처음 넣은 돈이 같아도 지금의 비중은 다를 수 있습니다
돈을 넣어 보유한 투자 대상을 자산이라고 하고, 여러 자산을 모아 가진 구성을 포트폴리오라고 합니다. 여기서는 계산용 이름 A와 B만 쓰겠습니다. 실제 주식·ETF·채권을 가리키지 않습니다. 각각 600만 원, 모두 1,200만 원으로 시작하며 반반인 50:50을 목표로 정합니다. 이 비율을 누구에게나 권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A의 가격이 50% 오르고 B는 그대로라고 합시다. 지금 가격으로 계산한 평가금액은 A 900만 원, B 600만 원입니다. 입금하거나 사고판 적이 없어도 합계는 1,500만 원으로 달라졌습니다. A가 그중 차지하는 몫, 즉 비중은 9,000,000 ÷ 15,000,000 = 60%입니다.
좁은 화면에서는 표를 좌우로 움직여 모든 열을 볼 수 있습니다. 모두 원화 금액이며, 수수료·세금·배당처럼 지급받는 현금과 환율 변화를 먼저 제외합니다.
| 시점 | A 평가금액 | B 평가금액 | 합계 | A 비중 | B 비중 |
|---|---|---|---|---|---|
| 처음 배분 | 6,000,000원 | 6,000,000원 | 12,000,000원 | 50.00% | 50.00% |
| A 상승 후 | 9,000,000원 | 6,000,000원 | 15,000,000원 | 60.00% | 40.00% |
A 비중은 목표 50%보다 10%p, 즉 10퍼센트포인트 커졌습니다. 이는 A가 10% 벌었다는 말이 아닙니다. A 가격은 50% 올랐고, 계좌의 비중은 50%에서 60%로 변했습니다. 현재는 60:40입니다. 처음 같은 돈을 넣었다는 기록과 현재 반반이 아니라는 설명은 모두 맞습니다.
이제 A 가격이 움직이면 처음 계획보다 계좌 전체가 더 큰 영향을 받습니다. 리밸런싱은 이 비중을 목표로 돌려놓으려는 조정입니다. 다만 금액이 반반이라고 위험도 똑같은 것은 아닙니다. 무엇을 갖고 있는지에 따라 위험은 다르므로, 목표·보유 기간·감당할 변동 폭을 고려해 조정 여부를 판단해야 합니다. 다음 가격을 안다고 가정하지는 않습니다.
비중을 반반으로 되돌리려면 150만 원을 옮깁니다
현재 전체 1,500만 원을 반으로 나누면 목표는 A와 B 각각 750만 원입니다. A는 900만 원이므로 9,000,000 − 7,500,000 = 1,500,000원을 팔고, 그 돈으로 B를 사면 B도 750만 원이 됩니다.
옮긴 150만 원은 A에서는 빠지고 B에는 더해집니다. 비용이 없으면 합계 1,500만 원은 그대로입니다. 조정만으로 돈이 새로 생긴 것이 아니며, 처음 넣었던 600만 원씩으로 되돌린 것도 아닙니다. 지금의 전체 금액에서 각자 얼마여야 하는지를 다시 계산한 것입니다.
여기서는 평가에 쓴 가격으로 필요한 금액만큼 나눠 사고팔 수 있다고 놓습니다. 실제로는 1주 단위로만 거래하거나 소수점 거래를 지원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려는 가격과 팔려는 가격의 간격인 호가 차이, 실제 거래가 이뤄지는 체결 시점도 있어 목표에 정확히 못 맞출 수 있습니다. 뒤의 수수료 예제도 같은 금액 단위 모형을 사용합니다.
100만 원 추가 납입과 300만 원 추가 납입의 차이
기존 A를 팔지 않고 B에 새 돈만 넣을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B뿐 아니라 계좌 전체도 커집니다. 앞에서 옮긴 150만 원을 그대로 더하면 A 900만 원, B 750만 원이라 아직 반반이 아닙니다. 기존 돈을 옮길 때와 계산 조건이 다릅니다.
100만 원을 B에 넣으면 A 900만 원, B 700만 원, 합계 1,600만 원입니다. A의 비중은 9,000,000 ÷ 16,000,000 = 56.25%가 됩니다. 목표 50%에 가까워졌지만 아직 6.25%p 큽니다. 아래는 모두 처음의 900만 원·600만 원에서 따로 시작하는 선택입니다.
| 가상 방법 | 새로 넣은 돈 | 최종 A | 최종 B | 최종 합계 | A 비중 | B 비중 |
|---|---|---|---|---|---|---|
| A를 팔아 B 매수 | 0원 | 7,500,000원 | 7,500,000원 | 15,000,000원 | 50.00% | 50.00% |
| 새 돈을 B에 일부 납입 | 1,000,000원 | 9,000,000원 | 7,000,000원 | 16,000,000원 | 56.25% | 43.75% |
| 새 돈으로 목표 복원 | 3,000,000원 | 9,000,000원 | 9,000,000원 | 18,000,000원 | 50.00% | 50.00% |
A를 900만 원 그대로 두면서 반반이 되려면 B도 900만 원이어야 합니다. 새 돈 300만 원이 필요합니다. 이를 식으로 적으면 9,000,000 ÷ (15,000,000 + x) = 0.5이며 x가 300만 원입니다. 150만 원을 팔아 옮기는 방법은 양쪽을 동시에 바꾸고, 300만 원을 추가하는 방법은 B만 늘려 서로 다른 금액이 나옵니다.
마지막 계좌가 1,800만 원이라고 투자 성과가 1,500만 원인 계좌보다 좋았다는 뜻은 아닙니다. 300만 원은 내가 더 낸 돈입니다. 입금이 있는 계좌의 수익률을 비교하려면 금액과 들어온 시점도 반영해야 합니다. 목돈과 월급에서 들어오는 돈의 차이는 적립식 투자와 일시 투자에서도 다룹니다.
계속 오른다면 그대로 둔 쪽의 수익률이 더 높습니다
이제 새 돈이 없는 두 계좌를 비교하겠습니다. 둘 다 지금 1,500만 원입니다. 한쪽은 A 900만 원·B 600만 원을 그대로 두고, 다른 쪽은 팔고 사서 각각 750만 원으로 맞춥니다. 그 뒤의 세 가지 경로는 서로 별개입니다. 추가 입출금과 거래비용은 없고, 앞서 제외한 세금·현금 지급·환율 영향도 없습니다.
| 이후 가상 경로와 선택 | 최종 A | 최종 B | 최종 합계 | 해당 기간 수익률 |
|---|---|---|---|---|
| A +20%·B 그대로 / 유지 | 10,800,000원 | 6,000,000원 | 16,800,000원 | 12.00% |
| A +20%·B 그대로 / 조정 | 9,000,000원 | 7,500,000원 | 16,500,000원 | 10.00% |
| A −20%·B 그대로 / 유지 | 7,200,000원 | 6,000,000원 | 13,200,000원 | −12.00% |
| A −20%·B 그대로 / 조정 | 6,000,000원 | 7,500,000원 | 13,500,000원 | −10.00% |
| A·B 모두 −20% / 유지 | 7,200,000원 | 4,800,000원 | 12,000,000원 | −20.00% |
| A·B 모두 −20% / 조정 | 6,000,000원 | 6,000,000원 | 12,000,000원 | −20.00% |
A가 더 20% 오르고 B가 그대로라면 A를 많이 가진 쪽은 1,680만 원이 됩니다. 반반으로 맞춘 쪽은 1,650만 원입니다. 기준 1,500만 원에 대한 수익률은 각각 (16,800,000 ÷ 15,000,000 − 1) × 100 = 12%와 10%입니다. 잘 오르는 A를 일부 팔았으므로 이 경우에는 조정한 쪽이 2%p 덜 벌었습니다.
반대로 A만 20% 내리면 A를 줄여 둔 쪽이 덜 잃습니다. 그래도 손실은 납니다. A와 B가 함께 20% 내리면 어느 쪽이든 계좌는 20% 줄어듭니다. 이 손실은 1,500만 원이 된 뒤의 기간만 본 것으로, 처음 1,200만 원부터의 누적 결과와는 다릅니다.
다음에 어느 경로가 나올지는 이 표가 알려 주지 않습니다. 목표로 돌아가면 이후 A와 B 움직임이 계좌에 주는 영향이 바뀝니다. 그것이 항상 더 큰 수익이나 손실 방지를 뜻하지는 않습니다.
수수료를 계좌에서 내면 목표 금액도 조금 줄어듭니다
다시 A 900만 원·B 600만 원에서 시작해 비용만 더해 보겠습니다. 팔 때와 살 때 각각 고정 비용 1,500원, 합계 3,000원을 계좌 안에서 냅니다. 실제 수수료나 세율이 아닌 별도 가정이며 세금·호가 차이·다른 비용은 없습니다.
남는 전체 금액은 15,000,000 − 3,000 = 14,997,000원입니다. 반반의 목표도 750만 원에서 각각 7,498,500원으로 낮아집니다. A를 그만큼 남기려면 1,501,500원어치를 팝니다.
그 매도대금에서 첫 비용 1,500원을 내면 150만 원이 남습니다. 이 중 1,498,500원으로 B를 사고 나머지 1,500원으로 매수 비용을 내면 현금은 0원입니다. A와 B가 모두 7,498,500원이 되어 계좌 합계가 맞습니다.
| 가상 비용 조건 | A 매도금액 | 총 거래비용 | B 매수금액 | 거래 후 A | 거래 후 B | 거래 후 합계 |
|---|---|---|---|---|---|---|
| 거래비용 없음 | 1,500,000원 | 0원 | 1,500,000원 | 7,500,000원 | 7,500,000원 | 15,000,000원 |
| 고정 비용 두 번 지급 | 1,501,500원 | 3,000원 | 1,498,500원 | 7,498,500원 | 7,498,500원 | 14,997,000원 |
비용이 없을 때처럼 150만 원씩 팔고 사면 두 비용을 낼 돈이 따로 필요합니다. 실제 거래는 온전한 주식 수량 단위여서 목표에 가까운 수량을 골라야 할 수도 있습니다. 세금과 수수료도 상품·계좌·조건에 따라 확인해야 합니다.
작은 차이마다 거래하면 비용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추가 입금만 기다리면 입금 규모에 따라 다른 비중을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 비용 사례는 앞의 미래 경로와 별개 계산입니다. 실제 결과에는 비용을 낸 시점과 그 뒤 가격까지 영향을 줍니다.
점검 주기와 허용할 비중 차이
비중을 언제 확인할지 정하는 방법에는 달력 기준과 비중 기준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반년마다 살펴보는 방식과, 목표 50%에서 5%p 넘게 벗어났을 때 점검하는 방식입니다. 비중 기준의 예는 45~55% 범위 밖을 뜻합니다. 50%의 5%만큼 움직였다는 상대 변화와는 다릅니다. 이 주기와 범위는 설명용이며 최적의 규칙으로 권하는 수치는 아닙니다.
점검일이 됐다고 반드시 사고팔아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지금 비중, 다음 납입금, 거래비용, 목표 자체가 달라졌는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 투자 기간이나 자금 용도가 바뀌어 목표를 고치는 일과, 그대로 둔 목표 비중으로 돌아가는 일은 구분해서 기록할 수 있습니다.
ETF 두 개의 비중을 반반 맞췄더라도 그 안에 같은 기업이 많이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계좌의 상품 비중을 조정하는 계산만으로 실제 보유 종목이 충분히 나뉘었다고 결론 낼 수는 없습니다. ETF 중복과 합산 비중을 함께 보고, 비슷한 상품을 고를 때는 비용·호가·추적 차이도 따로 읽을 수 있습니다.
예제의 가정
A와 B, 가격 경로, 50:50 목표, 점검 주기·허용 범위와 거래비용은 모두 가정입니다. 한글·영문은 같은 원화 금액을 사용합니다. 평가와 매매 가격이 같고 필요한 금액만큼 분할 거래할 수 있는 모형이며, 실제 서비스의 거래 단위·소수점 매매 지원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추가 납입·미래 가격 경로·수수료는 서로 독립적인 계산입니다. 미래 경로의 수익률 기준은 1,500만 원이고 새 돈이 들어온 행은 성과 비교에 쓰지 않았습니다. 별도 수수료 사례를 제외한 거래비용과 모든 사례의 세금·호가 차이는 0입니다. 반올림 전 금액으로 계산하고 최종 비율은 소수 둘째 자리까지 표시했습니다. 특정 자산 배분이나 매매 시점을 권하지 않으며 편집·검증 기준을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