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보다 20원 비싼 1달러
1달러를 원화로 살 때의 환율이 1,420원이라면, 100달러를 사는 데 142,000원이 필요합니다. 이 가격 안에 환전 비용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계산을 위해 매매기준율을 1달러당 1,400원, 여기에 더하는 금액을 20원으로 정하겠습니다. 모두 설명을 위해 만든 숫자이며, 현재 환율이나 특정 은행의 조건이 아닙니다.
1,400원 + 20원 = 1,420원
매매기준율은 이 계산의 출발점이 되는 환율입니다. 은행이 실제로 달러를 얼마에 조달했는지와 반드시 같은 숫자는 아닙니다. 그 기준에 더하거나 빼는 차이를 환전 마진, 또는 스프레드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한쪽 거래에 붙는 차액을 환전 비용이라고 쓰겠습니다.
환율 우대가 이 마진을 줄여 주는 조건이라면, 90%라는 비율은 1,420원 전체가 아니라 20원에 적용됩니다.
90% 우대로 아끼는 돈은 1,800원
20원의 90%는 18원입니다. 그만큼 빼 주면 달러당 환전 비용은 2원만 남습니다. 따라서 우대 후 환율은 1,400 + 2 = 1,402원입니다.
100달러를 사는 데 내는 돈은 1,402 × 100 = 140,200원입니다. 우대 전 142,000원과 비교하면 1,800원을 아낍니다.
| 우대율 | 1달러당 남은 비용 | 100달러 살 때 |
|---|---|---|
| 없음 | 20 | 142,000 |
| 50% | 10 | 141,000 |
| 90% | 2 | 140,200 |
| 100% | 0 | 140,000 |
90% 우대에서 100% 우대로 올라갈 때 추가로 줄어드는 금액은 이 예제에서 200원입니다. 이미 비용의 대부분이 빠졌기 때문에, 처음 우대를 받을 때와 절약액이 다릅니다.
우대율이 그대로라면 사는 달러가 10배가 될 때 절약액도 10배가 됩니다. 같은 조건의 1,000달러라면 90% 우대로 18,000원을 아끼는 계산입니다. 실제 거래에서는 우대 한도나 금액별 조건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90% 우대보다 80% 우대가 쌀 수도 있습니다
얼마에서 할인하느냐가 다르면 우대율만으로 가격을 비교할 수 없습니다. 기준환율은 똑같이 1,400원으로 두고, 서로 다른 두 가상 견적을 보겠습니다.
A는 달러당 기본 비용 20원에서 90%를 빼 줍니다. 2원이 남아 적용환율은 1,402원입니다. B는 기본 비용 8원에서 80%를 빼 줍니다. 1.6원이 남아 적용환율은 1,401.6원입니다.
| 견적 | 우대 전 달러당 비용 | 100달러 살 때 |
|---|---|---|
| A · 90% 우대 | 20 | 140,200 |
| B · 80% 우대 | 8 | 140,160 |
이 조건에서는 B가 40원 더 쌉니다. 실제로는 기준환율과 견적 시각도 다를 수 있습니다. 같은 외화 금액을 받는 조건으로 최종 출금액까지 확인해야 비교가 됩니다.
환율이 그대로여도 되팔면 돈이 줄 수 있습니다
남은 달러를 원화로 바꿀 때는 ‘내가 달러를 파는 환율’을 씁니다. 처음 살 때의 조건이 그대로 적용된다고 가정하면 안 됩니다.
이번에는 기준환율이 계속 1,400원이고, 우대 후 비용이 살 때와 팔 때 각각 달러당 2원이라고 놓겠습니다. 살 때는 기준에 2원을 더하고, 팔 때는 기준에서 2원을 뺍니다.
| 내 거래 | 1달러당 환율 | 내는 돈·받는 돈 |
|---|---|---|
| 달러 사기 | 1,402 | 140,200 |
| 달러 팔기 | 1,398 | 139,800 |
돌아온 돈은 처음 낸 돈보다 400원 적습니다. 기준환율이 움직이지 않아도 두 번의 거래에 비용이 붙었기 때문입니다.
보유하는 동안 기준환율까지 움직이면 결과가 더 달라집니다. 달러 수량과 원화 가치의 차이는 달러 이자와 환율을 함께 계산한 글에서 이어 볼 수 있습니다.
100% 우대는 어느 비용을 없애 주는 걸까?
앞의 표에서 100% 우대는 가정한 20원의 마진을 전부 없애 준다는 뜻입니다. 그 조건 안에서는 1달러를 기준환율 1,400원에 삽니다.
하지만 그 말만으로 송금, 외화 현찰 인출, 카드 결제 같은 다른 서비스의 비용까지 모두 0원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우대 대상 통화와 거래 방식, 한도, 적용 시간, 별도 수수료를 함께 봐야 합니다. 특정 서비스의 기준환율 산정 방식도 확인할 부분입니다.
환전 비용이 없어도 환율 변동은 남습니다. 달러를 산 뒤 원화로 표시한 달러 가격이 내려가면, 다시 원화로 바꿀 때 받는 돈이 줄 수 있습니다. 환전 우대는 환헤지와도 다른 개념입니다.
우대율 아래에 있는 실제 금액까지 읽기
- 무엇을 얼마나 받는지: 외화 종류와 금액을 맞춥니다. 환율 표시가 1단위 기준인지 100단위 기준인지도 봅니다.
- 내 거래에 적용되는 환율인지: 외화를 사는지 파는지, 현찰인지 송금인지에 맞는 값을 확인합니다.
- 계좌에서 얼마가 나가는지: 적용환율에 외화 금액을 곱한 값과 별도 비용을 합쳐 최종 금액을 봅니다.
- 남은 돈을 돌려받는 조건: 재환전·취소·현찰 수령에도 같은 우대가 적용되는지는 따로 확인합니다.
예제의 가정
모든 환율·마진·우대율·견적은 계산을 위해 만든 가정입니다. 기준환율은 1달러당 1,400원, 기본 구매 마진은 20원, 기본 환전량은 100달러입니다. 견적 B에만 8원의 기본 마진을 쓰며, 왕복 예제는 기준환율이 변하지 않고 구매·매도 양쪽에 각각 2원의 비용이 남는다고 가정합니다.
별도 수수료·세금·최소 거래단위·반올림·우대 한도는 계산에서 제외했습니다. 마진은 기준환율에 더하거나 빼는 원화 금액으로 단순화했습니다. 실제 은행의 상품, 환율 고시, 거래 조건을 재현한 표가 아니며 특정 은행이나 환전 시점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글을 쓰고 검증하는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