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est rate basics

금리란? 기준금리 뜻과 예금·대출금리의 차이

1만 원을 맡겼다가 1년 뒤 1만 300원을 돌려받는다고 해볼까요? 더 받은 300원이 이자입니다. 이를 처음 맡긴 1만 원과 비교하면 3%가 됩니다. 이 비율을 금리라고 합니다. 뉴스에 나오는 기준금리와 내 통장에 적용되는 금리는 누가 정하고 어디에 쓰는지가 다릅니다.

· 운영: FURRYSEKAI · 게시: · 최종 수정:

금리와 경제뉴스

300원의 이자와 연 3%의 금리

은행에 1만 원을 1년 동안 맡기고 300원을 받는 가상 약속부터 보겠습니다. 처음 맡긴 돈이 원금, 돈을 맡긴 대가로 더 받는 돈이 이자입니다. 300원은 1만 원을 100등분한 것의 세 몫이므로 3%입니다. 1년 기준으로 비교한 이 비율을 연 3%의 금리라고 합니다.

이자는 1만 원 × 0.03 = 300원으로 구합니다. 3%를 계산기에 넣을 때는 100으로 나눠 0.03으로 씁니다. 이 예시는 처음 맡긴 돈에만 이자를 붙이는 ‘단리’이며, 세금과 수수료는 없는 것으로 가정합니다. 같은 조건으로 2만 원을 맡기면 600원입니다. 이율은 같고 맡긴 금액이 두 배가 된 결과입니다. 반년이면 이자도 대략 절반이지만, 실제 금액은 상품의 날짜 계산과 지급 조건을 따릅니다.

연 3%의 ‘연’은 1년을 뜻합니다. 이자를 매달 받는 상품도 금리는 연 단위로 표시할 수 있어요. 그런 상품에서 매달 원금의 3%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금리 옆에는 계산의 기준이 되는 기간이, 지급 조건에는 돈이 들어오는 시기가 적혀 있습니다.

받은 이자를 다시 맡기면 그 돈에도 이자가 붙습니다. 같은 1만 원을 연 3%로 2년 동안 맡기고, 매년 말 받은 이자까지 같은 금리로 재예치하는 가상 예시를 보겠습니다. 첫해 말에는 1만 300원, 둘째 해 말에는 1만 609원이 됩니다.

둘째 해에 첫해 이자 300원에도 이자가 붙은 결과입니다. 이자를 재예치하지 않는 단리라면 2년간 이자는 600원입니다. 두 계산 모두 세금과 수수료는 제외했습니다. 실제 상품에서는 이자가 원금에 더해지는 주기와 재가입할 때의 금리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대출에서는 이자를 받는 쪽과 내는 쪽이 바뀝니다. 빌린 돈을 쓰는 동안 이자를 내는 것이죠. 금리는 원금과 이자 사이의 비율이고, 실제로 낼 금액은 원금·기간·상환 방식까지 넣어 계산해야 합니다.

뉴스 속 기준금리는 누가 쓰는 숫자일까요?

은행이 우리에게 돈을 빌려주기 전에 은행 자신도 돈을 구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영향을 주는 곳이 한국은행 같은 중앙은행입니다. 중앙은행은 물가와 사람들이 돈을 빌리고 쓰는 상황을 살피며 금리를 조절합니다. 이런 일을 통화정책이라고 하고, 그 정책에 쓰도록 정한 금리를 기준금리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결정하며, 한국은행과 금융기관 사이의 거래에 기준으로 쓰입니다.

한국은행의 공식 기준금리 안내는 은행에 돈을 맡기거나 빌려주는 거래 등에 기준금리를 어떻게 쓰는지 설명합니다. 그중 환매조건부증권(RP) 거래는 채권 같은 증권을 사고팔면서 나중에 반대 거래를 하기로 약속하는 방식입니다. 채권은 빌린 돈을 정한 조건으로 갚겠다는 증서입니다. 개인이 1년 예금을 들었다고 중앙은행도 그 상품의 1년 이율을 직접 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물가와 국내외 경기, 금융시장 상황 등을 바탕으로 금리 수준을 정합니다. 금리가 오르면 돈을 빌리는 비용이 커져 소비와 투자가 줄어들 수 있고, 금리가 내리면 그 부담이 줄어듭니다. 효과가 경제 전체에 퍼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므로, 결정할 때는 현재 물가와 앞으로의 전망을 함께 고려합니다.

뉴스의 ‘인상’과 ‘인하’는 이 정책금리 수준을 올리거나 내렸다는 뜻입니다. ‘동결’은 이전 수준을 유지했다는 뜻이며, 동결 기간에도 시장금리나 은행 상품금리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동결이라는 결과가 같아도 결정의 배경은 다를 수 있습니다. 물가 흐름을 더 지켜보려는 것인지, 경기 둔화와 금융시장 상황을 함께 고려한 것인지는 숫자 하나로 알기 어렵습니다.

한국 기준금리 상세 정보에서는 지표의 이름과 관측일, 출처 확인 상태를 볼 수 있습니다. 연결된 BIS 시계열에는 결정 배경이 담겨 있지 않습니다. 동결 이유가 궁금하다면 한국은행이 공개한 해당 회의의 결정문을 따로 읽어야 합니다.

기준금리가 내려도 내 대출금리는 그대로일 수 있어요

은행 앱에 표시되는 예금·대출금리는 그 상품의 계약에 적용되는 금리입니다. 기준금리의 영향을 받지만 같은 수준이나 같은 폭으로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실제 이자는 상품의 약정금리로 계산합니다.

은행 창구에서 누구나 기준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뉴스의 숫자보다 내 대출금리가 높다는 사실만으로 계약이 잘못됐다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은행은 예금을 받거나 다른 곳에서 돈을 빌리는 데에도 비용을 냅니다. 표의 ‘조달비용’이 이 비용입니다. ‘시장금리’는 돈을 빌려주거나 돈을 갚겠다는 증서인 채권을 사고파는 거래에서 형성되는 이율입니다. 돈을 돌려받기로 한 때가 만기이고,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위험입니다. 대출에서 갚지 못할 때를 대비해 맡기는 재산은 담보입니다. 이런 비용과 조건, 은행의 영업 방침이 달라 같은 기준금리 아래에서도 상품 이율은 다를 수 있습니다.

표를 좌우로 밀어 보세요. 키보드에서는 표를 선택한 뒤 방향키를 누르세요.

같은 ‘금리’지만 결정되는 곳이 다릅니다
종류어떻게 정해지나읽을 때의 주의점
정책금리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정이 사이트의 비교 대상
시장금리채권·자금시장의 거래와 기대만기와 위험에 따라 다름
예금·대출금리금융회사의 조달비용, 계약과 고객 조건실제 이자는 상품 약정으로 계산

시장금리는 기준금리 발표보다 먼저 움직이기도 합니다. 인하를 예상한 거래가 늘면 발표 전부터 장기금리가 내려가고 새 은행 상품에도 반영될 수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동결된 동안에도 물가 전망이나 자금 사정이 달라지면 시장금리는 바뀝니다.

새 상품의 금리가 내려갔다는 소식과 내가 이미 받은 대출의 이율이 내려가는 시점도 다릅니다. 고정금리 대출은 약정된 고정기간 동안 같은 이율을 적용합니다. 변동금리는 계약에서 정한 기준지수에 따라 바뀝니다. 기준지수는 이율을 정할 때 출발점으로 삼는 숫자입니다. 그 숫자가 바뀌었는지, 이율을 다시 정하는 재산정일이 왔는지에 따라 내 대출금리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같은 날 인하 뉴스를 본 두 사람도 다음 달에 내는 이자가 서로 다르게 바뀔 수 있어요.

내 계약에 적용되는 시점은 금리 인하와 가계의 돈에서 가상의 대출 사례로 계산해 봅니다. 계약의 재산정 규칙과 은행이 알린 적용 시작일을 함께 보면 다음 납입액이 달라지는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미국은 범위, 유럽은 세 가지 금리를 함께 봅니다

같은 날의 미국 금리나 유럽 금리가 기사마다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한쪽은 정책 목표를, 다른 쪽은 실제 거래금리를 썼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기준금리’라는 표현만으로는 어느 쪽인지 구분하기 어려우니 지표의 전체 이름을 확인해야 합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은 은행들 사이의 하루짜리 자금 거래에 관한 연방기금금리의 목표범위를 정합니다. 하나의 숫자 대신 아래쪽과 위쪽 경계가 있는 범위를 제시하는 것입니다. FURRY RATES는 이 범위를 먼저 보여주고, 나라끼리 뺄셈할 때는 양끝의 평균인 중간값을 씁니다. 가령 범위가 2.00~2.50%라면 (2.00 + 2.50) ÷ 2 = 2.25%입니다. 이는 설명용 숫자이며 현재 미국 금리가 아닙니다.

이렇게 계산한 중간값은 실제 거래에서 산출한 실효 연방기금금리(EFFR)와도 다릅니다. 뉴욕연은의 EFFR 설명에 따르면 이 금리는 보고된 익일물 거래에서 거래량을 반영해 산출합니다. 익일물은 돈을 빌린 뒤 다음 날 갚는 거래를 뜻합니다. 정책당국이 정한 범위, 비교를 위해 계산한 중간값, 거래에서 관측한 금리를 구분하면 같은 날의 미국 금리가 자료마다 조금 다르게 보이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예금금리 DFR, 주요 재융자금리 MRO, 한계대출금리 MLF를 발표합니다. DFR은 은행이 유로시스템에 하룻밤 자금을 맡길 때, MRO는 정기적인 주간 자금 공급 거래에서, MLF는 은행이 하룻밤 자금을 빌릴 때 쓰이는 금리입니다. 각각 거래가 다르므로 세 수치가 같지 않아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이 금리들은 개인이 가입하는 유로화 예금이나 대출의 약정금리를 직접 가리키지는 않습니다.

이 사이트는 비교 기준의 연속성을 위해 MRO를 대표값으로 사용합니다. ECB는 DFR을 중심으로 돈을 빌리고 쓰는 여건을 조절합니다. 기사에서 말하는 ‘유럽 기준금리’가 DFR이라면 이 사이트의 대표값과 다를 수 있어요. 독일·유로존의 세 가지 금리와 ECB 공식 표에는 이 구분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서로 다른 지표를 한 줄에 놓을 때의 한계는 비교 기준 설명에서 더 자세히 다룹니다.

1%에서 1.25%가 되면 ‘0.25%p 인상’입니다

금리의 수준은 %, 두 금리 수준의 차이는 퍼센트포인트(%p)로 적습니다. 가상의 금리가 1%에서 1.25%로 올랐다면 1.25 − 1 = 0.25%p = 25bp입니다. 1bp는 0.01%p이므로 같은 변화를 두 단위로 표현한 것입니다.

여기서 ‘25% 올랐다’는 표현도 계산상 나올 수 있지만 의미가 다릅니다. 처음 1%를 기준으로 증가한 0.25%p의 비율을 구하면 0.25 ÷ 1 = 25%이기 때문입니다. 금리의 두 수준을 직접 뺀 차이는 0.25%p이고, 처음 수준에 대한 상대적인 증가율은 25%입니다. 금리 기사에서 bp와 %p를 쓰는 것은 이 둘을 혼동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앞의 가상 예금에 대입하면 차이가 보입니다. 원금 1만 원을 1년 동안 단리로 맡기고 세금과 수수료를 제외할 때, 연 1%의 이자는 100원이고 연 1.25%의 이자는 125원입니다. 이자가 25원 늘었으니 이전 이자에 비하면 25% 증가한 셈입니다. 금리가 25%가 되거나 원금 1만 원이 25% 늘어난 것은 아닙니다.

비교 도구에서 보이는 차이도 이 %p입니다. 한국과 미국 대표금리 비교는 두 정책 지표를 뺀 값입니다. 실제 예금 이자나 환전 후 수익을 계산하려면 상품의 약정금리와 보유 기간, 비용 등 다른 조건이 필요합니다. 서로 금리가 높고 낮다는 사실만으로 그 상품에서 얼마를 벌 수 있는지까지 알 수는 없습니다.

금리 옆 날짜는 무엇을 기록한 날짜인지에 따라 뜻이 다릅니다. ‘발표일’은 결정을 알린 날, ‘적용일’은 그 금리가 시행되는 날, ‘관측일’은 시계열에 기록된 날입니다. 이 사이트의 마지막 확인일은 자료를 다시 확인한 시점입니다.

금리를 동결했어도 자료를 다시 확인하면 확인일은 바뀝니다. 새 결정이 발표된 뒤에도 적용일까지는 이전 금리가 유효할 수 있습니다.

편집: FURRY RATES · 운영: FURRYSEKAI. 계산은 개념 설명용 가정이며, 개별 예금·대출이나 투자상품의 선택을 권하는 자료가 아닙니다.

자료와 계산 조건

기관별 금리의 명칭과 운영 방식은 위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금 금액과 계산용 금리는 직접 만든 가정이며 현재 상품 조건이 아닙니다. 편집 기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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